“비타민 정기적으로 드시는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가 지난 7일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식품기자포럼의 참석자들에게 질문하자 몇 사람이 손을 들었다. 명 박사는 단백질 보충제와 항산화제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했다.“드시는 분만 드시는군요.” 명 박사의 농담에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그는 바로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거 절대 드실 필요 없습니다.” 메타분석으로 밝히는 건강기능식품의 참모습명 박사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명 박사는 통계를 이용해 개별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건강기능
3년째 ‘싱글’인 친구에게 “연애 안 하냐” 물으니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며 반문한다. 아르바이트하며 취직 준비하기도 바쁜데 연애는 사치란다. 7년째 연애 중인 친구에게 “결혼 안 하냐” 물으니 “학자금 대출만도 산더미에 전세 들어갈 돈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냐”며 한숨을 쉰다. 한창 깨가 쏟아지는 신혼 부부에게 “애는 안 낳냐” 물으니 “애 하나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 줄 아냐”며 고개를 젓는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의 현실이다.연애, 결혼, 출산은 셋 다 사랑이다. 둘이 사랑해 연애하고, 그러다
2004년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모건 스펄록(Morgan Spurlock) 감독이 제작에서 주연까지 맡은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이다. 영화에서 스펄록 감독은 2003년 2월부터 30일간 하루 세끼 맥도날드 음식만 먹으며 자신의 신체 변화를 보여준다. 30일 뒤 그의 몸무게는 11kg 늘었고, 신체 나이는 23.2세에서 27세로 올라갔다. 우울증, 성기능장애, 간질환 등도 얻었다. 영화 개봉 이후 맥도날드는 ‘슈퍼 사이즈’ 메뉴를 없앴다.간단한 조리 과정으로 완성되는 패스트푸드는 지
러시아 출신 한국학자 박노자 교수, 소설가 공지영, 가수 신해철, 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강한 개성을 지닌 이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승호(48) 작가와 인터뷰집을 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전업 인터뷰작가’인 지씨는 2002년 ‘비판적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부터 최근 철학자 강신주와 함께 낸 ‘맨 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30여권의 인터뷰집을 출간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200여명의 ‘뉴스메이커’에게 집중 질문을 던진 지승호 작가를 이번엔
“결국 30대 취업준비생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겠죠.”서울의 한 보습학원에서 시간제로 중고생을 가르치고 있는 방대영(30)씨는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청년고용촉진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내년부터 3년간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매년 정원의 3%를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으로 의무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년고용촉진법은 일반 기업뿐 아니라 공기업 입사도 고려하면서 취업준비를 해 온 방씨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공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많이 뽑지 않는 상황에서
조작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던 <정글의 법칙>이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까? 우려 속에 방영된 에스비에스(SBS)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 첫회가 지난 8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논란이 오히려 시청자의 관심을 자극했는지, 16.4%(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전 주에 방송된 아마존 편 마지막회의 15.2%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뻥 방송’ 논란으로 시청자에게 외면당할 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던 언론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장소 섭외과정 공개 등 제작진 적극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