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계산으로 움직이는 합리적 인간은 없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인간의 경제활동은 경제지표 등에 기초한 계산보다 심리에 더 영향을 받는다. 인간이 모여 형성한 시장도 그렇게 작동한다.한국 경제는 이런 점에서 부화뇌동의 역사였다. 강남개발부터 가상화폐까지 한국사회를 강타한 광풍들은 투기심리에서 비롯됐다. 땀의 보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불로소득을 기대하며 사람들은 다 쓰러져 가는 아파트를 웃돈 주고 사들였다. 비이성적인 시장의 모습은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심화한다.최근 급등한 부동산
야구에서 왼손은 좀 특별하다.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투수는 지옥이라도 가서 데려와라’는 말처럼 야구는 왼손에 큰 가치를 둔다. 한국야구 통산기록은 거의 왼손이 세웠다. 200승 투수 송진우, 투수 최다경기 출장 류택현, 현역 최고령 투수 박정진 등 투수기록 보유자는 좌완투수가 대부분이다. 타자도 마찬가지다. 홈런왕 이승엽,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등 좌타자들이 수많은 통산기록들을 갖고 있다. 이들이 기록의 주인공이 된 건 타고난 실력과 철저한 개인관리뿐 아니라 왼손도 한몫했다. 오른손이 즐비한 야구에서 왼손은 승부처에 투입되어 큰 활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사회교양특강] 두 번째 강사로 나섰다. 박 학교장은 강의에 앞서 학생들을 네 개의 토론조로 나눴다. 소수가 모여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좋은 질문’이 나온다는 ‘정당주의자’다운 생각이다. 미리 읽어온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조별 토론을 거쳐 질문을 만들었다. 이후 학생들은 ‘헌법을 통한 정치의 이해’라는 주제로 박 학교장과 문답을 주고받았다. 헌법은 늘 새롭게 조명되고 해석돼야1조 조은비 학생이 “87년 헌법이 그에 맞는 영혼 정신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언론인 캠프’가 지난 30일 충북 제천 세명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기자‧PD 등을 꿈꾸는 예비 언론인 40명이 참가했다.<단비TV>가 1박 2일 캠프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도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아닌 세계에서 첫 번째가 되는 게 도전이고, 이게 필요합니다."지구의 3극점과 7대륙 최고봉을 세계 최초로 모두 정복한 탐험가 허영호(63) 대장이 22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 우리 사회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모험정신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도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허 대장은 남극점과 북극점, 에베레스트(고점) 등 지구의 3극과 북미의 매킨리 등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정복하기까지 많은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꼭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주인이 직접 경작하지 않는 땅을 사들여서) 소유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농사지으려는 사람에게 무상임대 방식으로 경작권을 주라는 것입니다. 그 소출의 10분의 1, 혹은 9분의 1은 세금으로 걷어서 장애인 지원 등 공동체를 위해 쓰고요.” ‘농사짓는 철학자’로 불리는 윤구병(74) 보리출판사 대표가 18일 SBSCNBC 방송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 정부가 부재지주 농지와 유휴지를 사들여서 귀농 희망자에게 농사지을 땅을 주고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식량안보
문화인류학자이자 여성‧환경·청소년운동가인 조한혜정(69) 교수가 13일 SBSCNBC 방송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 “구조적으로 일자리가 없어지는 시대에 맞춰 청년배당 등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문제는 단기 해결 불가능 조한 교수는 “인공지능(A.I.)의 노동력 대체 등으로 일자리 문제는 단기적으로 풀 수 없는 전환점에 있다”며 “이걸 인정 안 하고, 대통령이 되면 직장을 어떻게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한 교수
지난 3월 27일 걸그룹 ‘걸스데이’가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신곡을 공개했다. 걸스데이는 음원사이트와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가 녹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걸스데이는 V앱(2015년 네이버에서 출시한 연예인 LIVE/VOD 영상 서비스)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신곡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걸스데이는 왜 텔레비전 방송이 아닌 웹에서 먼저 신곡 무대를 공개했을까? 걸그룹, 주말 아닌 월요일에 컴백그동안 아이돌 그룹의 컴백무대는 지상파와 케이
청년실업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 발표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3%였다. 2년 연속 12%대다. 청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직장이 없다는 것이지만, 체감 고용 절벽 현상은 더 심각하다. 주변에 졸업 전 취업한 청년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론(인문계 학생 90%는 논다)’부터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까지 자조적인 신조어가 계속 등장하는 건 이를 잘 말해준다. 더 안타까운 점은 취업 준비생들이 취직을 위해 많은 돈을 쓰는 현실이다. 공
“중환자실에서 ‘이러다 죽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몇 번 있어요.”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배우지망생 이동근. 그는 불의의 사고로 몸 절반에 3도 화상을 입는다. 31번의 수술을 거치며, 손가락 4개를 절단했다. 피부는 구멍 난 곳을 메꿔 놓은 누더기처럼 변해 버렸다. 성대가 망가져 노래할 수 없고 보조 장치가 없이는 말도 못한다. 그렇지만 꿈을 향한 그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폭발사고로 찾아온 삶의 재앙학창시절부터 연극이 너무 좋아 경남 남해에
“어떻게 보면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쏟아냈다.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묻어난다. 세월호 7시간 무대응, 최순실 국정농단, 재벌과 정경유착 등 법질서와 민주주의를 무너트린 데 대한 한 치의 반성도 없다. 성형시술을 비롯해 사생활을 둘러싼 내용의 해명에 바빴다. 박 대통령은 탄핵이 기각되면 검찰과 언론을 손봐야 한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촛불민심에 아예 귀 닫고, 권력야욕만 키우는 모습만 보여줬다. 자숙은커녕 공세로 나선 태도에 국민은 어리
지난 1월 23일 이봉수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장의 미디어비평집 <중립에 기어를 넣고는 달릴 수 없다> 출판기념회가 서울 홍익대 입구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렸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장해랑 이상요 홍경수 박인규 조선희 이백만 정석구 오연호 김문환 정광섭 김현대 유강문 김의겸을 비롯한 전∙현직 언론인들과 한홍구 조효제 홍기빈 박상훈 등 한국의 지식인들, 김영로 세명대재단 사무국장, 주일우 문학과지성사 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진보언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해 논하였다.<단비TV>가 출판기념회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앵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인한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양계 농민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과 달리 이번에 최악의 AI 확산사태를 가져온 원인이 무엇인지 손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입니다. 닭 울음소리와 달걀 출하로 시끌벅적하던 평소 모습은 간데없이 적막감이 감돕니다. 기르던 닭을 모두 살처분해 땅에 묻은 탓입니다. 바닥에 군데군데 떨어진 깃털이 AI 피해의 심각성을 잘 보여줍니다. <스탠드업>이 지역에서 사육되는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4기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언론인 캠프’가 지난 6일 충북 제천 세명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기자‧PD 등을 꿈꾸는 예비 언론인 50명이 참가했다.이번 캠프는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장을 비롯한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진과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 이현택 중앙일보 기자, 문준영 제주CBS 기자 등 전, 현직 언론인 출신의 강사진이 나와 실무와 이론 전반에 걸쳐 열띤 강의를 펼쳤다.<단비TV>가 1박 2일 캠프 모습을 영상
신라와 발해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발해를 건국한 고구려의 유민들은 신라를 적국으로 여겼다.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신라도 발해에 경계심을 키웠다. 신라는 점점 커지는 발해의 국력을 보면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발해의 장문휴가 당나라를 공격했을 때 신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출병시켰다. 두 나라는 칼날의 끝을 서로를 겨누었다. 하지만, 두 나라 사이 교류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양국의 교통로 ‘신라도’는 이를 반증해준다. 살얼음판 같은 관계 속에서도 교류를 동시에 이어나갔다.1300여 년 전 남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전 대한민국은 해외여행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나라였다. 지금은 한해 2천만 명의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나가고, 1천5백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이 들어온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만 170만 명이 넘는다. 낯설기만 하던 외국이나 외국인이 이제 이웃으로 느껴질 정도로 가깝다. 이번 2016 서울사진축제의 주제는 그래서 ‘도시 속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운 모습의 ‘디아스포라’ 선보여 ‘디
1년 전 ‘I‧SEOUL‧U’라는 브랜드가 나왔을 때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창의적이고 신선하다.”부터 “장난스럽다.”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SNS에는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서울시는 이런 비판을 적극적으로 모아 ‘패러디 공모전’을 열었다. 그 결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I‧SEOUL‧U’의 직전 도시브랜드였던 ‘Hi Seoul’은 10년간 사용했지만, 인지도가 70%에 그쳤다. ‘I·SEOUL·U’는 리얼미터 조사결과 사용한지 한 달 만에 인지도가 90%를 넘었고, 지금도 호감도를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