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섭 <한겨레> 사진팀 선임기자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두 번째 수업은 ‘사진취재 보도실습’이었다. 실습은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학생들이 세명대 캠퍼스 곳곳에 흩어져서 인터뷰한 사진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리면 곽 기자가 강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어떤 장소에서 특정한 동작을 부탁하세요”“인터뷰는 다른 보도사진과 달리 기자의 통제 하에 그 사람을 세팅한 상태, 즉 연출을 해야 합니다. 어떤 장소에서 특정한 동작을 부탁해야 해요. 아무 것도 안 하면 (아무런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대학졸업반 등 취업준비생들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채용 연기, 자격시험 일정 취소, 학습비용 증가 등 ‘3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높은 청년실업률 속에 더욱 불확실해진 미래를 불안해하는 취준생과 복지전문가들은 ‘재난 수당’ 등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공채 연기, 자격시험 취소, 학습비용 증가 ‘3중고’취업준비생 김모(28·부산 금정구) 씨는 입사 전형을 밟던 부산교통공사와 반도체부품 제조업체 A사에서 지난달 말 모두 잠정 시험 연기 통보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는 필기시험
들에는 봄이 오고 있건만 코로나19 사태는 국내외 통행까지 막아 사람들은 봄을 느낄 겨를조차 없다. 그 와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간에 동포의 온정을 느끼게 하는 서신이 오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동토를 뚫고 나온 새싹처럼 대화 재개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북관계는 해빙 기미가 전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관계에서 독립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뒤에도 북한은 금강산에서 건물을 철거하라는 통지만 보내왔다. 2017년 7월 문 대통령의 베를린 연설 뒤, 북한의 평창 동계
‘방송 장악’.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되는 말이다. 공영방송 KBS 사장 선임 과정에는 항상 정부 코드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공영방송 보도는 이 당이 집권하면 저 당이 편파방송이라 하고, 저 당이 정권을 잡으면 이 당이 편파방송이라 한다. 각론만 바뀐 채 반복되는 이 논란의 근본 원인은 공영방송 운영의 의사결정 구조를 결정하는 ‘거버넌스’에 있다.공영방송 거버넌스는 이사회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와 사장 선임을 어떻게 하느냐로 대별된다. KBS 이사회는 11명 이사 중 7명을 여당이 추천한 인사로 채운다. MBC 지분의 70%를 가
“부산과 마산 시민들이 자기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화석화 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살리면 좋겠습니다. 부마항쟁의 정신을 되살려 앞으로의 민주주의, 내일의 민주주의에 부산 마산이 중심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중심지가 됐냐고 하면 ‘과거 부마 민주항쟁 덕분이다’, ‘역사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자연스레 나오지 않을까요? 부마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0일 저녁 7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를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