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TV] 어린이들의 천국, '제천 기적의 도서관'

충북 제천시 고암동에 위치한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제천 어린이들을 위해 국민이 모아준 기금을 바탕으로 건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2002년 문화방송(MBC) 교양프로그램 '느낌표'와 비영리 민간단체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이 시작한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이는 전국 곳곳에 어린이를 위한 전용 도서관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다.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제천, 진해, 서귀포, 청주, 금산, 정읍 등지에 도서관이 세워졌고, 지난 5월에는 서울 도봉구에 12번째 기적의 도서관이 건립됐다.

2003년 12월 15일에 개관한 뒤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서 제공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서' '꿈다락문화학교' '명예기자단' 등 교육·문화 프로그램까지 제공함으로써 도서관에 소외된 지역 어린이들의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1살 이상이면 누구나 올 수 있는 '집 같은' 도서관이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도서관으로 모여 함께 공부하거나 놀이를 즐기며, 엄마가 소곤소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책',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모든 어린이들이 저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그 '기적'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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