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의 20.3% 달해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다니던 직장을 결혼, 임신, 육아 등으로 그만둔 뒤 취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를 보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97만8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의 20.3%를 차지했다.

결혼(46.9%), 육아(24.9%), 임신·출산(24.2%) 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 꼽혔다. 전 연령층에서 결혼이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의 비중은 줄고, 육아·임신·출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둔 비취업여성은 지난해에 비해 9만9000명(26.1%) 늘었다. 결혼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도 지난해에 비해 3만5000명(3.9%) 증가했다. 반면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은 지난해에 비해 5만2000명(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고용통계과 관계자는 “결혼, 임신·출산에 의한 경력단절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은 올해 흑룡해 바람을 타고 혼인건수와 출생건수가 증가하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이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줄어든 것은 영·유아 보육지원사업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졸업생 이재덕 기자가 경향신문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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