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스포츠]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79대68 승리

지난달 18일 케이지씨(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점차로 승리한 뒤 2주간 4연패를 달리던 케이티(KT)가 마침내 귀중한 1승을 신고했다.
 
부산 KT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68로 승리해 연패 행진에서 벗어났다.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신인인 김현수와 장재석을 2군에서 불러들여 구성원을 재정비했다”며 “선수들이 힘을 합쳐 경기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기대대로 김현수와 장재석은 1군 데뷔 무대에서 팀 연패를 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KT 신인 장재석 선수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제공
1쿼터 초반 김현수는 전자랜드의 공을 가로채 서장훈에게 연결하는 등 날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경기 시작 2분 30초가 지났음에도 양팀 득점이 2:2에 머물자 직접 공격에 나섰다. 수비를 뚫고 쏘아 올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대(림)를 통과했다. 김현수의 첫 득점이었다.
 
2쿼터에는 장재석이 눈에 띄었다. 장재석은 초반 공격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볼 관리를 하지 못해 전자랜드에 공을 빼앗기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필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2쿼터 중반, 조동현과 김명진이 연이어 외곽포를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분위기가 전자랜드로 넘어가려는 찰나 장재석이 림을 맞고 나온 조동현의 3점포를 리바운드 해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상대방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켜 3점 플레이로 마감했다.
 
3쿼터에도 두 팀의 난타전이 이어졌으나 쿼터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김현수의 자유투 성공으로 KT는 다시 2점차로 앞섰다. 김현수는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는 또 다시 장재석이 맹활약,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지난달 말 삼성에서 트레이드(맞교환) 돼 KT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장한 브라이언 데이비스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신인 선수들의 공헌이 오늘 팀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KT는 9위에서 8위(2승 6패)로 한 계단 도약했고, 단독 선두였던 전자랜드는 KGC인삼공사, SK(이상 6승 2패)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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