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여 선수 참가 전국체전 11일부터 열전 돌입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용대, 양학선, 신아람, 기보배, 김재범, 손연재 선수.

제93회 전국체전이 ‘달구벌’ 대구에서 오는 11일 개막, 일주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축구의 박지성과 ‘마린보이’ 박태환 등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이 대부분 거쳐 간 전국체전. 이번 대회에는 특히 바로 두어 달 전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던 런던올림픽의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체전에서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 2만 5000여 명이 기량을 겨룬다.

월드스타 싸이와 체조요정 손연재 개막식 공연

 

▲  제83회 전국체육대회 포스터. ⓒ  전국체전 홈페이지

11일 저녁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강남스타일’의 주인공인 가수 싸이(PSY)가 출연해 출전선수, 시민들과 함께 말춤을 출 예정이다. 또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갈라쇼(축하공연)로 개막식을 마무리 할 계획이어서 언론과 대구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

배드민턴 종목은 체전 개막식에 앞서 지난 6일과 7일 등에 사전 경기를 치렀다. 오는 16일부터 덴마크 오픈 슈퍼시리즈가 현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단체전 결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미리 진행한 것이다. 7일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개인복식 경기에는 약 600명의 관중이 찾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 등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구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는 박정현(25ㆍ여)씨는 “이용대 선수 실물도 보고 경기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이용대-조건우 조와 김병완-김상수 조가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세트스코어 0:2로 김병완-김상수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 임온유

 

▲  이용대-조건우 조가 경기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임온유

이용대-조건우(전남) 조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김병완-김상수(충남) 조에 가로막혀 4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개인 복식 우승은 유연성-정정영(경기도) 조가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유연성 선수는 “정영이와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됐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준결승에서 이용대-조건우 선수와 맞붙지 못한 게 아쉽지만 운이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내놓았다.

 

▲  남자 일반부 복식 1위를 차지한 유연성-정정영 조의 경기모습. 정정영 선수가 스매시를 위해 도약하고 있다. ⓒ 임온유

 

▲  유연성-정정영 조가 팬들에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 임온유

 

총 45개 종목 모든 경기 관람은 무료 

총 45개 종목의 경기가 6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서 관람객들은 모든 경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부분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주최 측은 높은 관람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판정시비를 부른 ‘멈춰버린 1초’의 주인공 신아람 선수(펜싱), ‘천재소녀’라 불린 사격의 김장미, 처음이자 마지막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도의 노장 송대남, 부상 때문에 ‘죽기로 작정하고’ 경기에 임했던 유도의 김재범, 대한민국 최초로 체조 금메달을 일궈낸 양학선, 리듬체조 5위로 가능성을 보여준 ‘국민요정’ 손연재 선수 등이 경기에 나선다.

관객들이 놓치면 아까울 만한 경기들을 <단비뉴스>가 표로 정리했다. 보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전국체전 공식 홈페이지 (www.2012sports.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목

상세종목

장소

일시

주요선수

사격

50m권총(남)

대구사격장

10월 12일

진종오, 최영래, 이대명

태권도

63kg 이하급(남)

대구체육관

10월 13일

이대훈

사격

20m권총(여)

대구사격장

10월 13일

김장미

리듬체조

 

경북대 제2체육관

10월 13일

손연재

역도

합계 75kg급 이상(여)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0월 15일

장미란

체조

도마(남)

계명대 체육관

10월 16일

양학선

유도

66kg 이하급(남)

대구과학대 체육관

10월 16일

조준호

유도

90kg 이하급(남)

대구과학대 체육관

10월 16일

송대남, 김재범

양궁

개인전(여)

율하체육공원 양궁장

10월 16일

기보배, 이성진, 최현주, 윤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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