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록 대구경북골재원 노조위원장 인터뷰

대구경북골재원 노조원 5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 누구보다도 큰 목소리로 4대강 공사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4대강 공사가 골재원 노조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정병록(58, 대구 달성군 ) 대구경북골재원 노조위원장 인터뷰
 


 

▲ 정병록 위원장 ⓒ이태희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골재노동자의 일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34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고 했지만, 20~30년 일해온 골재채취 노동자 1천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골재업체의 대량도산은 지역경제 파산으로 이어진다.

 

4대강 사업 중 하나가 골재채취인데, 왜 일자리가 사라지는가?
낙동강에서 한해 1700만㎥ 골재를 채취한다. 반면 4대강 사업을 하게 되면 낙동강에서 4억4천만㎥의 골재를 채취하게 된다. 무려 34년 동안 채취해야 할 골재가 2년 안에 모두 고갈되는 셈이다. 4대강 공사가 끝나면 골재채취를 하던 노동자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간 어떤 활동을 해왔나?
대구경북골재원 노조는 작년 5월부터 4대강 공사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대구 지자체, 도청, 시청 등을 다니면서 항의집회를 했다. 국회 앞 1인 시위, 한나라당 앞 3보1배도 했다. 그렇지만 정부측은 공식 답변은 회피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4대강 사업은 평생을 일해온 노동자들의 생존과 연관된 문제다. 지난 6월 대화산업 황보정도(71)  전 대표가 살길이 막막하다는 이유로 음독자살 했다.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가지 말라. 우리를 살려달라!

앞으로의 계획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서울에서 항의집회를 할 예정이다. 7월 12일부터는 대구 2.18 공원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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