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주주의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시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붙인 벽

1980년대 체코의 독재정권에 대항해 비롯됐다.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시위대는 당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함께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메모를 도심 벽에 붙였다. 2019년 4월 범죄자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에서 비롯된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도 레넌 벽이 나타났다. 2019년 6월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결하고, 홍콩 내 애드미럴티에 처음 등장한 이래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송환법 반대뿐만 아니라 홍콩과 민주주의와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메모가 담겼다.

2019년 11월 서울대에도 ‘레넌 벽’이 나타났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후 한양대, 부산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중국 유학생들이 레넌 벽을 훼손하거나, 갈등을 우려한 대학 본부가 철거하는 등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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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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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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