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를 시장에만 맡기면 수익 구조 상 지역의 병원은 살아남기 힘들다. 그렇게 만들어진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은 모두 지역민들의 몫이다. <삐뽀삐뽀> 취재팀이 이번에는 사는 지역과 무관하게 국민 모두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집중 조명했다. 2019년 기준 국내 공공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5.5%에 해당한다. 공공의료 병상 수는 OECD 가입국 평균 71.6%에 한참 떨어지는 9.7%다. 취재팀은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가 왜 이렇게 허술한지, 무엇이 개선돼야 하는지 살펴봤다.우리나라는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을
[앵커]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는 전체의 4.3%입니다.통계청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40년엔 다문화 인구가 국민 15명 가운데 1명이 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다문화 청소년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단비뉴스가 취재해보니 다문화 청소년 현황 파악부터 제대로 안 되고 있었습니다.자세한 내용 김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충북 제천에 있는 다솜고등학교는 2012년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입니다.지금까지 2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재학생 70%는 외국에서 살다가 청소년 때 한국에 온 중도입국
[앵커] 충북 제천 시내에 있는 군 비행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시민들을 위해 돌려받겠다는 건데, 모든 시민들의 의견이 한데 모인 건 아닌 모양입니다.어떤 상황인지, 김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얼핏 봐서는 아스팔트 도로처럼 보이는 이곳.실은 제천 도심 바로 옆에 있는 군 비행장입니다. 1km가량 직선으로 곧게 뻗은 활주로 옆으로는 주택가와 학교도 있습니다.활주로를 둘러싼 완충 지대에는 계절 따라 꽃밭이 조성돼 있습니다.국방부가 시민들을 위해 활주로의 일부를 개방하면서, 시민들의 산책공간이
최근 충북 제천시의 한 개 사육장이 지역사회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물과 먹을 것 없이 ‘뜬장’에 갇힌 사냥개 20여 마리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제천시도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제천시는 ‘사냥개도 반려견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리고, 반려견을 사육할 때 필요한 관리의무에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제천시청 담당 공무원은 사육장 주인이 시정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동물학대로 보고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곧바로 상태가 심각한 개 네 마리를 분리조치해 동물보호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에 걸맞게 정치, 경제, 문화 시설들이 모여 있다. 서울에 모든 것이 있으니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조선 시대부터 늘 그랬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아들에게 절대 한양 사대문을 떠나지 말라고 말을 남겼을 정도다. 반면에 경치 좋기로 유명한 충북 단양은 어떨까? 2만 8천여 명의 군민이 사는 단양에는 없는 것이 많다. 영화관이 없어 문화생활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종합병원도 없고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의원도 없다.사람들은 인구가 적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병원 운영에도 경제적인 부분을 간
4년 전, 충북 괴산군 동부리에 사는 추영자 씨는 일을 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괴산 지역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 즉 CT를 찍었는데, 의사는 별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추 씨의 증상은 더 심해졌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야 제대로 진단받을 수 있었다.괴산에 사는 윤명희 씨 역시 오진으로 병세가 더 악화됐다. 오한이 들고 가슴과 등이 따끔거려 잠을 자기도 힘들었던 윤 씨는 지역의 병원 세 곳을 찾아갔다.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고, 충북에서는 대형 병원이 몰려있는 청주에 가서야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사는 이애란 씨는 임신 9개월 차다. 괴산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없기 때문에 그녀는 매번 50분 씩 걸리는 거리를 다니며 정기 검진을 받았다. 차가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대전에 사는 정예경 씨도 괴산에서 임신 기간을 지내면서 매번 대전으로 산부인과를 다녔다. 그녀는 저출산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병원부터 잘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흔히 지역 의료 격차를 얘기하면 노인 세대의 의료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겪는 의료격차는 지역에 사는 모든 세대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SOUL)’에서 영혼들은 각양각색의 성격과 더불어 열정을 일으키는 나만의 불꽃을 지닌다.우리들도 각자 다른 각양각색의 불꽃을 갖고 있다.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이 되는, 너와 내가 지니고 있는 나만의 그것(Thing)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 나만의 rnasterpiece(명작-띵작)을 찾아가는 시간.나만의 띵. 첫번째 띵 프로야구!한국 프로야구 KBO는 국내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프로야구 소식을 스포츠 뉴스가 아니라 사회 뉴스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전 키움
아르바이트도 수습 기간이 있을까요? 또 수습 기간이라고 월급을 90%만 받아야 할까요?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을 때에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알바생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나누는 '알바생 카드라디오', 오늘은 '퇴직금'과 '수습기간 월급 90%'에 관해 알아봅니다.
[앵커]전통시장 일부를 지방자치단체가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지원하는 ‘청년몰’ 사업이라는 게 있습니다.충북 제천시도 지난 2016년부터 시내 중심가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청년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청년 장사꾼들도, 고객도, 더는 찾지 않는 곳이 됐다고 합니다.이유가 무엇인지, 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이곳은 충북 제천시내 중앙시장 2층에 있는 청년몰입니다.제천시의 지원을 받아 청년들이 만든 10개의 점포가 있던 곳입니다.하지만 보시다시피 지금은 대부분의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청년 외식 사업가들이 먹
[앵커] 공장과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은 전국 곳곳에 있는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에서 처리됩니다.폐기물을 매립하면 주변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매립장을 짓는 건 꼭 필요하면서도 항상 논란거리죠.충북 제천시에도 한 업체가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을 짓기로 하면서 수년 째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윤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 충북 제천시 천남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쓴 현수막이 늘어섰습니다.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재작년부터 인근에 사업장
[앵커]수소차는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수소차 이용에 필수적인 것이 ‘수소차충전소’입니다.제천시에도 올해 초 첫 수소차충전소가 설치됐지만, 평일 하루 이용 차량은 열 대 남짓이라고 합니다.이유가 무엇인지 고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지난 1월 22일, 충북 제천시에 수소차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충북에서 네 번쨉니다.제천시 봉양읍에 설치된 이 수소차충전소는 수소가스를 400kg 저장할 수 있어, 하루 최대 60여 대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상천 제천시장은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수소차 이용이 급증
방역 지침 바뀌었지만 여전한 '확진자 시험 응시 불가'작년 4월 20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방역관리 안내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의사환자와 감염병 의심자, 자가격리 대상자의 시험장 출입을 금지했다. 해당 지침은 가이드라인으로 개별 시험 주최기관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별도 시험장에 배치해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1차 중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교육부의 운영 지침은 수능 때와 달랐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음성
영화제라고 해서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화려한 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레드카펫 대신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있는 영화제도 있습니다.좀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지난 5월 1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야기입니다.이 영화제는 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영화제 작품을 보면 시각, 청각 장애인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 화면 해설과 수어 통역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영작 대부분에 장애인이 직접 출연하거나 제작에 참여해 주체적으로 발언할 기회를 얻습니다. 영화제 개막작
[앵커]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 영월에 있는 시멘트공장과 관련한 주민 피해, 며칠 전에 살펴봤었죠.이들 주민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놓고 몇 년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세금을 부과할 거냐, 기금을 조성할 거냐를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조속한 피해 보상과 환경 개선을 원하는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제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리포트]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대상에 시멘트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지역자원시설세는
[앵커]충북과 강원에는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 광산이 많아 시멘트 생산 공장이 밀집해 있습니다.한국시멘트협회 자료를 보면, 충북과 강원에 있는 시멘트공장이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그런데 2000년대부터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들은 분진과 악취, 소음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 상황을 최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충북 단양에 있는 한 시멘트공장입니다.곳곳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굴뚝에서 연기가 나옵니다.공장 입구에는 큰 덤프트럭이 수시로
한 나라의 법원이 다른 나라의 정부를 재판할 수 있을까. 지난 1월과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두 재판부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다. 한 재판부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인정했고, 다른 재판부는 재판 자체를 열 수 없다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전혀 다른 결론으로 나뉜 배경에는 국제법의 주요 개념인 ‘주권 면제(국가 면제)와 강행 규범(절대 규범)’이 있다.주권 면제는 ‘국가는 타국의 지배와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국제법의 주요 원칙 가운데 하나로서, 주권 평등의